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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신선, 안전한 농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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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흥원 일천독(20200611)
글쓴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원장 작성일 2020-06-11
첨부파일

경기도 교육청의
영혼없는 관료주의
(https://bit.ly/2BSfAdD)


50일 만에 일천독을 보냅니다.

아시다시피, 간부직원들 여러 명이 진흥원을 떠났습니다. 겉으론 일신상의 문제이기도 하나, 한편으론 인사혁신 차원의 징계성 조치이기도 합니다.


어제 도의회 상임위 답변에서도 밝혔듯이, 진흥원은 한치의 꼼수없이 무소의 뿔처럼 공공기관 혁신의 길을 당당히 가겠습니다. 원장 취임 후 300일, 우리 모두 파란만장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모두들 애쓰셨습니다. 때로 머뭇머뭇, 때로 뒷걸음질 할 때 있었지만, 한 분 한 분 한걸음 한걸음 입장의 일치를 이뤄가며 동행해 주신 모두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청산과 혁신의 두 수레바퀴를 정교하게 굴려, 머지않아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역동적 공공기관으로 성숙해 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새롭게, 다르게! 다시 직진을 시작합니다.


수시로 농업 농촌 농민들의 현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현장은 권력이자 스승입니다. 현장은 상상력 학교이자 문제해결 교과서입니다. 머리로 하는 토론보다 손발로 기록하는 체험이 힘을 얻습니다.


친환경농산물 학생 가정급식 파행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애당초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가정급식을 통해 생산농가 보호를 1차적 숙제로 과업을 정했으면서도, 결국 교육청은 전형적인 퇴행적 관료주의로 현장의 눈물과 호소를 외면했습니다. 현장을 모릅니다. 현장을 볼 줄 아는 철학조차 없습니다. 학부모의 선택과 학교의 자율을 이유삼았지만, 그것이야말로 정책설계의 취지를 무시한 행정 편의주의이자 생산자 농민들에 대한 조롱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 진흥원에서라도 교육청 앞에 드러누울 걸 그랬습니다. 성명서도 발표하고 1인 시위도 하고 집단항의라도 할 걸 그랬습니다. 교육청의 '미친 짓' 앞에 공공기관이니 점잖게 있어야 한다는 게 누구의 법이란 말입니까. 그렇다고 교육청 탓만 할 수 없습니다. 문제해결 능력이 없긴 진흥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으로 정면승부를 봐야 합니다. 2차 펜데믹이 오더라도 지속가능한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공공기관 공동구매, 꾸러미 회원제를 넘어 감염병 재난시대 대비 경기도 농산물(농식품) 유통의 새로운 매뉴얼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진흥원이 해야하고, 진흥원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촌음도 아껴가며 진흥원의 시간, 진흥원의 길을 기쁘게 걸어 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동료들을 믿습니다.